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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듣고 싶고... 또 부르고 싶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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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선야곡 : 은방울 자매 /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신세영 노래 / Korean Trot - Serenade in front line (전선야곡)
이름: padasalang 2010-10-21 05:28:09, 조회 : 1,263



읊기:
총소리도 멎어버린 고지 위에 달은 뜨는데
내 고향 내 집에도 저 달이 비치겠지.
지금쯤 어머님은 정한수를 뜨다 놓고
이 아들의 무훈장구(武勳長久) 저 달 보고 비시겠지.

1.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나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2.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 속을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한수 떠 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끌어안고 싶었소.


    
  


♣전선야곡(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신세영 노래)
  
  전쟁과 어머니 배경 노래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소리 없이 나리는 이슬도 차가운데/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아 아 그 목소리 그리워//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꿈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정안수 떠다 놓고 이 아들의 공 비는/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아 아 쓸어안고 울었소>
  
  「백제의 밤」을 부른 신세영의 데뷔곡이다. 전쟁과 어머니를 배경으로 한 이 노래는 군대 시절을 경험한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불러보았을 노래다. 6․25전쟁이 터진 후 생지옥 같았던 敵治(적치) 90일은 가요계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왕년의 인기 가수들과 작곡가 등 대중음악인들은 피란민들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가랑잎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반도가극단에서 활동하던 가수 李仁根(이인근)․李夢女(이몽녀) 부부는 국군 낙오병을 숨겨 주었다는 이유로 납북되었고, 가수 김홍렬(라미라가극단), 이난영의 남편인 金海松(김해송), 뮤지컬 작곡가 김형래, 江南春(강남춘), 李圭南(이규남) 등도 北으로 끌려갔다. 샹송과 코미디언으로 인기가 높았던 李福本(이복본)도 북한군에게 체포되어 학살당하였다. 그는 초창기의 재즈를 이 땅에 처음으로 도입한 사람이기도 하다. 멋진 양복에 맥고모자를 비스듬히 쓰고, 스틱을 돌리며 입술을 쑥 내밀어 부른 노래의 스타일은 가히 일제시대 조선의 모리스 슈발리에라 할 만했다.
  
  신카나리아(申景女)는 공산군에게 결박되어 끌려가다가 시쳇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하였다. 9․28 수복과 더불어 가요인들은 정훈공작대에 편입되어 선무공작대로 활동하였다. 국방부 정훈국 소속 문예중대 제2소대가 가장 큰 규모였으므로 「歌協(가협)」이란 별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제1소대는 李海浪(이해랑)을 중심으로 신극운동의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었으므로 「劇協(극협)」이라 불렀다. 작사자 호동아는 兪湖(유호)의 예명이다.
  
  군대 시절, 군복을 입고 달빛 아래 보초를 서면서 조용히 흥얼거렸던 이 노래의 기억은 아직도 새롭다. 차디찬 달밤의 얼어붙은 땅을 거닐며, 이 노래를 부르는데 어깨에 멘 장총은 왜 그리도 무겁던지. 고향집도 없거니와 기다려 주실 어머니도 계시지 않는 신세가 말할 수 없이 처량해져서 필자는 노래를 부르다 말고 또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군화 끝으로 맑은 이슬 방울이 툭 떨어졌다.


자료 출처 :
<월간조선 2002년 01월호> 가요 연구가 李東洵 교수가 꼽은 한국가요 베스트 20  / 「사막의 恨」에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까지… /

(註)
이 글은 김윤태님께서 모아 보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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