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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듣고 싶고... 또 부르고 싶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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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있거라 황진이 / 주현미
이름: padasalang 2010-09-29 13:14:16, 조회 : 1,408



잘있거라 황진이  /  주현미   


    
  


靑山裡碧溪水(청산리벽계수) : 청산 속 맑은 물아
莫誇易移去(막과이이거) : 쉽게 흘러감을 자랑마라
一到滄海不復還(일도창해부복환) : 한번 푸른 바다에 가면 돌아오지 못하노라
明月滿空山(명월만공산) : 밝은 달빛 빈 산에 가득하니
暫休且去若何(잠휴저거이약하) : 잠시 쉬었다 가면 어떠하리오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ㅣ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가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여간들 엇더리

☞주제 : 인생무상에 대한 극복

☞시어 풀이

* 청산리 벽계수 : 푸른 산 속을 흐르는 골짜기 물
* 수이 : 쉬이, 쉽게
* 감을 : 가는 것을
* 일도창해 : 한 번 푸른 바다에 이르면
* 명월 : 황진이의 기명(妓名)
* 만공산 : 빈 산에 가득함

☞ 배경 및 해설

임금의 친족인 벽계수(碧溪水)가 자기는 다른 사람들처럼 황진이를 한번 보면 침혹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늘 큰소리 친다는 말을 듣고 황진이가 시험해 보려고 개성 구경을 청했다.

벽계수가 나귀를 타고 달밤에 송악산 만월대에 이르니, 소복 차림한 미인(황진이)이 벽계수를 쳐다보며 이 노래를 부르는지라, 벽계수가 마음이 황홀하여 자신도 모르게 나귀 등에서 내렸다 하여, 이 노래를 '벽계수 낙마곡'이라 부른다.

초장의 '청산'은 영원이 변함없는 자연을 나타내며, '벽계수'는 순간순간 쉬지 않고 변해가는 인간의 삶을 뜻한다. 한번 늙어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잠시라도 영원을 간직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초장의 '벽계수'는 맑은 시냇물과 왕족인 벽계수를, 중장의 '명월'은 밝은 달과 황진이 자신을 의미하는 중의법으로 사용되었다.


● 황진이 :

조선 중종∼명종 때의 개성 명기(名妓)이며, 여류 시인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황진사의 서녀(庶女)로 기생이 되어 석학들과 시주(詩酒)를 교유하였으며, 시,서,음률,묵화에도 능했다.
송도삼절의 하나로 불렸다.

청산 속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 마라.
한번 넓은 바다에 다다르면
다시 청산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산에 가득 차 있는,
이 좋은 밤에 나와 같이 쉬어 감이 어떠냐?

靑山裡(청산리) : 푸른 산 속.   碧溪水(벽계수) : 푸른 냇물.   수이 : 빨리. 쉽게.  一到滄海(일도창해) : 한 번 푸른 바다에 이름.    明月(명월) : 밝은 달,   滿空山(만공산) :빈 산에 가득참.

  '청산(靑山)'은 영원자(永遠者)로서 변함이 없는 자연을 나타내고, '벽계(碧溪)'는 순간자(瞬間者)로서 쉬지 않고 변해가는 인생을 비유한 것이다. 따라서 자연의 영원에 비하여 인생 은 순간적인 존재인데, 이것이 한번 늙거나 죽어지면 다시는 어쩔 수 없으니 살아 있는 동안 될 수 있는 대로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무상을 자연의 이치에 비추어 읊어 낸 작품이다.

  그런데, 이 시조는 당시 종실(宗室)의 한 사람인 벽계수(碧溪水)라는 사람을 놓고 지은 것이라고도 한다. '벽계수'를 음이 같은 '벽계수'로 고쳐 '푸른 물'에 비유하고, 자신의 이름인 '명월(明月)'을 '밝은 달'로 해서 이른바 중의법(重義法)을 쓴 것이다. 그러므로 원관념은 다음과 같이 된다.

  벽계수라는 사람이여, 향락 없이 살아감을 자랑하지 말아라. 물이 바다에 흘러 들면 다시 돌아올 수 없듯이, 사람도 한번 죽으면 되살아날  것이니 나와 함께 달 밝은 밤을 즐기다가 감이 어떠한가? 벽계수는 늘, 나는 황진이를 만나더라도 다른 사람들처럼 유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황진이는 사람을 시켜 벽계수를 개성(開城)의 경치 좋은 곳인 만월대(滿月臺)로 오게 하고 이 시조를 불렀다. 낭랑한 목 소리와 함축성 있는 노래를 들은 벽계수는 그만 도취되어 자기도 모르게 타고 있던 나귀 등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아무튼 에피소드도 재미있거니와, 영원과 순간의 대조로써 인생의 무상함을 함축성 있게 표현한 점은 경탄할 만하다.

◁ 작자 : 황진이
◁ 출전 : <청구영언>
◁ 종류 : 평시조
◁ 성격 : 감상적, 낭만적
◁ 제재 : 벽계수와 명월
◁ 주제 : 인생의 덧없음과 향락의 권유

황진이(黃眞伊) : ?∼1530

  본명은 진(眞). 일명 진랑(眞랑). 호는 명월(明月). 개성 (開城) 출신의 명기(名妓). 중종(中宗) 때 황진사(黃進士)의 서녀(庶女)로 태어나 용모가 아름답고 시서음률(詩書音律)에 뛰어나고 묵화(墨畵)도 잘 하였다. 당시 천마산(天馬山)에서 수도하여 생불이 된 지족선사(知足禪師)를 유혹하여 파계케 하였고. 송순(宋純) 등 당시의 명사(名士)들과 사귀었으며 서경덕(徐敬德)을 유혹하려다 실패한 뒤 사제(師弟) 관계를 맺었다. 자칭 송도삼절(松都三絶)의 하나라 일컬었다. 한시 4편과 시조 6수가 전한다.

추신: 10년 공부 나미아미타불은 위의 지족선사와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던데?

*이 자료는
김윤태님께서 모아 보내 주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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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황진이 시조 모음

청산리(靑山裡) 벽계수(碧溪水)야 수이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오기 어려우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여간들 어떠리

동짓(冬至)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임을 속였관대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없네
추풍(秋風)에 지는 잎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요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더냐
있으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情)을 나도 몰라 하노라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쏘냐?
인걸(人傑)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청산(靑山)은 내 뜻이오 녹수(綠水)는 님의 정(情)이
녹수(綠水) 흘러간들 청산(靑山)이야 변(變) 할손가
녹수(綠水)도 청산(靑山)을 못잊어 울어예어 가는고
2010-09-30
09:30:17



padasalang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엇는다
홍안(紅顔)을 어듸 두고 백골(白骨)만 무첫난이
잔(盞) 잡아 권(勸)하리 업스니 그를 슬허 하노라

조선시대 풍류객 남아로 손꼽히는 白湖 林悌(1549-1587)가
平安都事로 부임하러 가는 길에 松都 開城에 들러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 그녀의 묘에 술을 뿌리고 애닳아 하며 읊은 시조.

왕명을 받드는 관리가 죽은 기생의 무덤을 찾아가 그 앞에서
울면서 시조를 지어 읊었다 하여, 양반의 체통을 떨어뜨렸다는
조정의 탄핵을 받아 벼슬에서 파직 당했다니 이 이야기 하나
만으로도 명기 황진이의 명성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겠다.
2010-09-30
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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