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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이런 역사는 없었다.
역사책을 아무리 뒤져 봐도 어떤 계몽가도, 혁명가도, 종교지도자도, 이렇게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의 생각, 그것도 단편적인 이해, 행동지침이 아니라 사상 전체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람이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이 대한민국 사람 절반의 정치사상을 180도 바꿨다. 윤석열 대통령 덕분에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은 오직 순수 자유민주체제여야만 살아 남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우리의 국가 과제는 여전히 안보, 성장임을 분명히 알게 됐다.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 실존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국회, 법원, 군대, 검찰, 경찰, 선관위, 언론, 국정원 등 최고 권력기관에, 심지어 여당안에도 진지를 틀고 암약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중공이라는 사회주의 종주국이 그냥 지척에 있는 게 아니라 국내 정치, 사회 곳곳에 깊숙히 침투해 있음을 알게 됐다.
놀랍다.
좌파출신인 나 자신도 오랫동안 주사파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지만 이렇게는 못했다. 반국가세력, 암약이라는 표현을 차마 쓰지 못하고 좌파, 선동 등의 애매한 표현으로 스스로 자기검열을 했다. 그래놓곤 국민 의식 탓하며 거의 계몽활동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윤대통령이 대통령 자리 걸고, 목숨 걸고 온 몸 던져 벌인 계몽계엄 덕에 딱 한 달 만에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정치사상이 바뀌었다. 인민민주주의, 포퓰리즘이 버무려진 대충민주주의에서 엄정한 자유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디비졌다.
소위 식자층, 언론, 정치 패널들, 무슨 무슨 사짜 달린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칭 우파 정치인들은 그동안 퍼먹던 밥그릇 안놓치려고 저항한다. 조금 있으면 가라앉겠지, 지금 보수가 과표집됐어, 하며 애써 이 변화를 무시하려 한다.
장담컨대 이들은 민심 쓰나미에 쓸려 갈 거다. 암튼 윤석열 대통령 대단하다. 그의 사소한 성격문제, 주변문제, 문재인에게 부역했던 과거, 그리고 이번 거사의 타이밍 문제등도 국민 계몽의 공에 비하면 티끌에 불과하다.
2025년 1월 29일
차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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