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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波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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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합 같이 순백하고 순결해지고파.....
이름: padasalang 2008-06-21 13:26:57, 조회 :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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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같이
순백하고 순결해지고파

  


"가시밭에 한 송이 흰 백합화"가 아니라 열두 송이 백합화였다.지난,  19일 탐라유기농꾼조합 정례 모임 때 "와봐,와봐, 이 백합화 주크메 아사가" 억실장군네 큰 소낭 분재도 아사강 임시 보관해 두라 한 꽃사랑 외꼴농장장이 우리 집은 보관창곤 줄로 알았는지 만류할 틈도 없이 권유하며 차에 싣고 와서 여러 회원님들 아시다시피 임시 보관하게 되었다.

난 보관해 두라는 걸 그냥 주는 줄 알고 고마워서 당장 사진 박아서 카페에 올릴려 살펴 본 즉, 아직 베리싸 놓은 게 몇 송이 안되어 다음 기회로 미루었었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요것들이 제법 다투면서 베리싸 가는 모습이 반가웠다.

실은 처음엔 안 올릴 수도 없고 화분채로 한장 박아서 올리려 마음 먹었었다.한장 찍고 나니 백합 녀석들이 나도 찍읍떼가, 나도 찍어 줍서게 하고 백합답지 않게 시끄럽기 짝이 없다.

오냐, 오냐 허면서 찍다 보니 열장 가까이 박게 되어 자의반 타의반 시끄러울 정도로 여기 블로그와 카페에 올리게 되었다. 사진기가 좋아서 그렇지, 뭐 그 정도 사진 실력 자랑을 할려느냐고 곰탱이님 한테 야단 맞게 되었다.

그건 그렇다 하고 한편 생각해 보면 가시밭에서 외롭고 순결하게 피어 있어야 할 백합이 화분에다 애지중지 호강시키면서 키워 놓고 우리집에 보관시킨 의도가 알듯 하면서도 모르겠다.

혹시나 순결한 백합화의 모습을 혼자 보기엔 아쉬워서 우정이란 인터넷 종이배에 실어 망망대해에 띄우고 싶었던 외꼴농장장의 저의를 들쳐 보았다면 그 억측은 나의 순결하지 못한 상상력이 빗나간 결과일까?

그러면 그렇지. 뭇 사람들이 순백이다 순결이다고 노상 앙작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순백하지도 순결하지도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서 하는 소리임에 틀림 없으리라.

백합들에게 "그렇게나 하얗게 분장한 건 순백하지 못한 너희들도 순결하고 싶어서 그런거지?"하고 물어 봤다. "어떵허난 경 우리 모심을 잘 알암수까? 아명 생각해도 조우다마는 우리 모습 사진 실력대로 잘 박아 주난 그건 정말 고맙수다!"

알았다. 고맙다. 덕분에 나도 순백하고 순결해지고 싶어졌다. 너희들과 같이 우리도 함께 힘써 보자구나"    

2008년6월22일
끄칠 줄 모르는 장맛빗 소리에 지지않으려는 듯
으시대는 번개와 으르렁대는 천둥 소리 들으며

사진,글 : 바다사랑 / 함덕해안

http://cafe.naver.com/sedpabo/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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