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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波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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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뿌리는 어디까지일까? 재일동포 3세 뿌리찾아 함덕해안에.......
이름: padasalang 2008-04-13 21:15:18, 조회 : 5,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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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어디까지일까?
   재일동포 3세 뿌리찾아 함덕해안에...




도대체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누구나가 갖는 의문이다.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할 때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는 건 너나 없이 거쳐가는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2008년4월11일, 일본태생 나이 40의 재일동포 3세 김용대라는 사나이가 일본 도쿄를 출발하여 조상의 뿌리 찾는 여행을 나섰다. 스웨덴인이 경영하는 마케팅 관련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이테리에서 3년 반이나 출장근무한 적이 있고 스웨덴 덴마크랑 세계를 두루두루 돌아 다닌 국제파 현대 젊은이다. 여행으로 출장으로 여기저기 다녔어도 뿌리 찾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

결국, 다다른 곳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생활의 정착지로서 뿌리 내렸던 함덕해안을 찾게 되었다. 외오촌삼촌(김봉춘 황금감귤 사장)의  안내로 외증조할아버지와 할머니 산소에서 엎드려 큰 절도 하고 바닷고기회도 함덕해안에서 실컨 대접 받았다.

삼촌이 반갑게 권하는 한라산 소주 한잔 걸치고는 서우봉에 올라 함덕해안절경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드디어 찾아온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 서우봉을 내려 오면서 내년 봄에는 일본 태생 어머니 모시고 동생과 같이 다시 성묘하러 와야겠다고 혼잣말로 다짐했다.

도쿄로부터 전일정을 안내하기 위해 동반한 김호찬씨가 "이젠 인생에 자신이 생겼지?" 하고 물었다. "그런 것 같애요. 정말 공기가 맑고 바다가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 아주 기분이 좋네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서우봉에서 흘린 땀과 함께 그간 뿌리를 찾아야는데 하고 주저하던 아쉬움마저 대명해수사우나에서 말끔히 씻어내리고 하늘을 쳐다 봤다.

도대체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리고 뿌리의 뿌리, 또 뿌리의 뿌리, 뿌리, 뿌리는 어디까지 파헤쳐야 하는 것일까? 하고 그는 생각했을런지도 모르겠다.

/ 정말 어디까지를 뿌리라 해야할까? /

온종일 따라 다닌 나 자신이 셔터를 누를 때마다 깊은 생각에 잠긴 2008봄날의 한나절이었다.

2008.4.12 .

바다사랑 / 함덕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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